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ᴅᴀɪʟʏ/sᴏᴍᴇᴛʜɪɴɢ

D-93│근육거지의 운동 히스토리, PT 시작 계기와 한 달 간의 변화

by jinx2a 2020.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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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은 고사하고 과 특성상 밤샘 디자인 작업에 시달리며 불규칙적인 식습관과 수면 패턴을 가지고 있었던 대학시절을 지나, 그에 대한 혹독한 페이백으로 똘똘 뭉친 몸뚱아리를 얻었다. 간간히 플라잉 요가나 헬스장 등록과 같은 도전적인 행위를 감행했지만, 끝마치지 못하고 기부천사가 되었다. (그래도 플라잉 요가는 내 서타일이였음)

 

그러던 중 작년에 기구 필라테스를 시작하게 됐고, 1년 반 정도를 지금까지 꾸준히 해오고 있다. 초반에만 해도 자극 점을 느끼기는커녕 동작을 흉내 내는 것에 급급했고, 선생님조차도 평균 이하의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씀하셨었다. 꾸준함에는 장사 없다고 하지 않나. 지금은 다른 회원 분들에 비해, 기구의 스프링을 하나 더 걸 수 있는 수준은 되었다. 처음에는 오기로 어떻게든 해내 보자며 버텼고, 일정 수준에 도달하니 점점 재미를 붙이게 되어 여기까지 왔다.

 

 

 

 

📌 PT 시작 계기

PT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조금 웃길지도 모르지만 우연히 듣게 된 사실 때문이다. 사람마다 가지고 태어난 복부의 근육 모양이 다른데, 만들기 전까지는 절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배에 가뭄이 난 듯 갈라진 복근에 대한 로망은 충만했으나, 나와는 태양과 해왕성만큼의 거리감이 느껴졌다. '그래도 죽기 전에 내 복근 모양은 알고 싶다.'는 강한 욕망에 사로잡혔고, 내가 바라는 몸은 가끔 유튜브를 보며 깔짝거리는 홈트와 주 2-3회의 필라테스로 만들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래서 PT를 알아보면서, 염두에 두었던 사항은 다음과 같다.

 

- 1. 집과 회사로부터의 거리

- 2. 되도록 여성 트레이너 선생님

- 3. 주말 개방

 

마침 집과 회사의 딱 중간에 위치한 여성전용 1:1 PT샵을 찾았고, 해야겠다고 마음먹으면 반드시 해내야 직성이 풀리는 나는 바로 상담을 예약하고 방문하게 되었다. 그렇게 PT를 시작한 지 어느덧 한 달가량 되었다.

 

 

 

 

📌 한 달 간의 변화

워낙 골격근량이 없는 전형적인 마른 비만+웨이트 경험 전무의 환장의 콜라보레이션 결정체였던 나..기초 체력이 바닥에 가까운 건 너무나도 당연했다. 그렇기 때문에 칼 같은 식단과 고강도 운동을 병행해야 하는 바디 프로필 준비는 일단 한 달 정도 운동을 해보고 결정하기로 했었다.

 

 

 

 

 

 

 

때로는 까마귀 소리를 내면서 점핑 스쿼트를 하고, 선생님의 '마지막'과 동시에 바닥에 드러눕기를 한 달.. 근육 거지에게도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PT 시작 이후 인바디 변천사, PT 선생님은 3-4주마다의 측정이 적당하다고 했지만 일주일 간격으로 몰래 잼 (나에겐 동기부여가 됐다.)

 

 

"

체중 -1.4kg

골격근량 +0.6kg

체지방량 -2.5kg

체지방률 -2.5kg

내장지방레벨 -1level

기초대사량 +24kcal

"

좀처럼 오를 생각이 없는 골격근량 탓에, 최근 일주일 식단에 탄수화물을 조금 더 추가하면서 근육량이 오른 대신, 체지방량도 함께 조금 늘었다. 그래도 한 달 전에 비해서 수치상으로도 좋아졌을 뿐만 아니라, 육안으로 보기에도 군살이 사라지면서 전반적으로 라인이 정리되었다.

 

 

한 달간 지킨 식단

 

 


📌지금까지보다 더 중요한 앞으로를 위한 각오

사실 필라테스와 PT를 병행하면서, PT가 없는 날에도 개인운동을 꾸준히 나가는 것은 체력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쉬운 일은 아니다. 하루에 운동에만 거의 4시간을 쏟다보니 친구들과의 약속은 꿈도 꿀 수 없고, 운동 끝나고 집에 가면 가족들조차 모두 자고있다.😂 식단도 나름 칼 같이 지키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지난 6월에 떠난 휴가에서도 짐에 식단을 위한 식량들만 가득했다. 주변에서는 그렇게까지 해야하냐며 혀를 내두르고, 부모님도 도대체 그렇게까지 몸 만들어 뭐할거냐며 항상 의아해 하신다. 먹고싶은 것을 먹지못하고 하고싶은 것을 하지못하면서도, 나는 해내기로 내 자신과 약속했기 때문에 해내야만 한다. 아직 갈 길이 매우 멀지만 목표로 정한 체지방률 15% 이하로 떨어질 그 날을 위하여 오늘도 열운! 근육 거지는 달린다. ( •̀ ω •́ )y

 

 

 

천 개의 절망을 이긴 한 개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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